하림각 회장·부영 회장·3선 의원… 대한노인회장 3파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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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17-10-13 23:30 | ||
하림각 회장·부영 회장·3선 의원… 대한노인회장 3파전입력 : 2017.07.26 03:04 | 수정 : 2017.07.26 08:39 [28일 선거… 70대 3명 경쟁 치열] 28일 치러지는 대한노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대형 음식점 회장과 대기업 회장, 3선 국회의원 출신 등 70대 세 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한노인회는 전국에 300여만 회원을 둔 국내 최대 노인단체다. 이번 선거는 내년 2월까지 임기였던 이심 전 노인회장이 지난 5월 말 선거법 위반 혐의로 회장직을 상실하면서 보궐 선거로 치러지는 것이다. 노인회장에 입후보한 세 명은 남상해 서울 하림각 회장(79),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76), 김호일 전 국회의원(74)이다. 남씨는 서울 종로구노인회장, 이씨는 대한노인회 부회장을 지냈고, 김씨는 지난번 회장 선거에서도 출마한 적이 있다. 대한노인회 관계자는 25일 "노인 인구가 늘면서 노인회장 위상도 덩달아 높아져 유명 인사들의 각축장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회장 선거는 전국 회원들이 직선으로 시군구 회장을 뽑고 중앙회장은 시도·시군구 노인회장 등 284명의 대의원이 간선제로 선출한다. 현재 노인 인구는 702만명으로 전체 국민의 13%를 넘는다. 2030년이 되면 전체 인구 네 명 중 한 명을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노인회는 전국 시군구에 244개 지회가 있고, 300여만명 회원이 전국 6만4460곳 경로당을 기반으로 가입한 대형 조직이다. 미국·일본 등 해외 지회도 18곳 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노인 단체다. 연간 자체 예산은 19억원 정도지만, 취업 지원이나 일자리 등 정부 예산 400억원을 위탁받아 운영한다.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은 주로 노인 권익 옹호와 복지 향상이다. 노인복지청 신설(남상해), 노인복지부 신설(이중근)과 함께, 국회·지방의회에 노인 비례대표 추천(김호일) 등이 대표적이다. 남상해 후보는 경로당을 둘로 나눠 75세 이상은 사랑방 형태의 기존 경로당을 이용하고, "65~75세 '젊은 노인'들은 미국 시니어센터 같은 새 개념의 경로당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학교·기숙사 등 교육 시설을 많이 기증해온 이중근 후보는 "노인 전용 연수나 휴양을 위한 제2 노인연수원 건립을 추진하고, 노인 건강을 위해 치매나 보청기·틀니·임플란트·무릎 시술 같은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김호일 후보는 "경로당에 탁구·당구대를 설치하고, 시니어클럽 등 노인 관련 단체를 흡수해 노인 관련 업무를 대한노인회로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노인회는 그동안 노인 연령을 65세에서 단계적으로 70세로 높이자고 제안해 정부가 추진하는 노인 연령 기준 조정의 물꼬를 텄다. 기초연금 시행 때도 "재정이 문제된다면 소득 하위 70%만 주자"는 협상안을 자발적으로 내기도 했다. 한편 이심 전 노인회장은 지난 총선 때 충남 한 선거구에서 노인회 관계자와 모임을 갖고 식비 70만원을 지급한 것이 문제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노인회 측은 "총선 때 노인복지청 신설 법안을 제안한 국회의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그의 지역구를 방문한 게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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